서울의 아파트 값이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세 시장은 학군 수요가 다시 살아나며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22일 부동산 정보업체들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25개 구(區) 가운데 아파트 값이 오른 곳은 한 곳도 없었다. 11곳은 보합, 14곳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강동구는 5차 보금자리 후보지로 고덕·강일 3·4지구가 선정되면서 관망세가 커져 11주째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가격 하락세가 계속 됐다. 분당신도시는 이매동을 중심으로 중대형 아파트 값이 지난주보다 1000만원 내렸고 평촌은 호계동 중대형 주택 위주로 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전세 시장은 서울 강남·양천구 등 인기 학군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학군수요가 미리 움직이는 모습이다. 강남구 대치동 삼성래미안(125㎡) 전세시세는 6억~6억7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고 양천구 신정동 아이파크(105㎡)는 3억6000만~4억3000만원으로 전주 대비 2000만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