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부산·대전·경남 '부동산 3박자' 딱딱

뉴스 전재호 조선경제i 기자
입력 2011.05.19 03:33

집값 쑥쑥 치솟고… 경남, 11.6%, 부산 8.8%↑
청약 경쟁률 오르고… 부산, 평균 6.6대 1 기록
미분양 아파트 줄고… 세 지역 모두 19~25% 감소

부산·대전·경남 지역의 아파트 매매 시장과 청약 시장이 올 들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해양부와 국민은행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올해 아파트 가격 상승률과 미분양 아파트 감소율이 모두 전국 평균치를 웃도는 지역은 광주·대구·대전·부산·경남·전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청약 경쟁률까지 전국 평균보다 높아 '3박자'를 모두 갖춘 곳은 부산·대전·경남 등 세 곳이었다.

올 1월부터 지난 16일까지의 지역별 청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으로, 총 7203가구 모집에 4만7683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6.62대 1이었다. 부산 지역은 올 들어 4월까지 아파트 가격이 평균 8.8% 올라 경남(11.6%)에 이어 두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다. 이 기간에 전국의 아파트는 평균 3.7% 올랐다.

아파트 가격이 평균 6.3% 오른 대전은 청약 경쟁률도 5.32대 1로 전국 평균치(2.62대 1)를 크게 웃돌았다. 이들 세 지역은 미분양 아파트도 지난해 말보다 19~25%씩 감소(3월 말 기준)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지방은 그동안 공급이 부족해 집값이 오르고 청약 인기가 높았는데 분양이 많으면 분위기가 다시 꺾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대전·경남 지역에선 올해 총 4만1000여 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2004년(4만2579가구) 이후 가장 많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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