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여가 지났지만 수도권 아파트값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재건축 단지는 지난해 저점 수준까지 떨어졌다. 전세금도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24일 부동산 정보업체들에 따르면 이달 들어 수도권 아파트값은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양천·송파구 등에서 급매물이 나오며 시세가 하락했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4단지(115㎡A)와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185㎡)는 1주일새 2500만원쯤 떨어졌다. 분당신도시는 중대형 거래 부진으로 야탑동 매화청구타운, 서현동 시범한양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내렸다. 재건축 단지도 약세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는 지난주 면적대별로 1000만~1500만원쯤 하락했다.
아파트 전세금도 오름 폭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강북·노원·도봉구 등 서울 강북권은 지난주부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강동·광진·서초구 등에서는 수요가 줄어든 중대형이 1주일새 500만~1000만원쯤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