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전월세 값은 진정세로 돌아섰지만, 서울발(發) 쓰나미 효과로 인해 서울외곽과 경기 북부지역 전월세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풍림아파트 79㎡(구 23평형) 전세금은 지난해 하반기 9000만원대였지만, 지금은 1억1000만원을 웃돈다. 지난해 11월부터 치솟기 시작한 전세금은 최근에도 매주 500만~750만원씩 오르고 있다. 신곡동 J공인중개소는 "원래 이맘때면 봄 이사철이 끝나고 전세 수요가 줄어드는 시기인데도 업소를 찾는 손님들이 줄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주 의정부 지역 전세금은 그 전주 대비 0.18% 올라 수도권에서 가장 전세금 상승폭이 컸다. 그다음은 동두천(0.16%)·고양(0.12%) 순으로, 경기 북부 지역 전세금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수도권 부동산 시세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서울 강남·양천구 전세금은 '학군 수요'가 줄어들면서 이번 달 들어 매주 0.1%가량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