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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새통 모델하우스 열기 이어질까… 이번주 7280가구 분양

뉴스 오윤희 기자
입력 2011.04.12 03:11

용인·평택·양산·서울 옥수

지난 10일 경남 양산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우미 린' 아파트 모델하우스는 온종일 관람객들로 북적거렸다. 8일 개관한 이 모델하우스에는 첫날 1만여명, 주말인 9일과 10일엔 각각 2만명, 1만5000명이 다녀갔다. 우미건설 이춘석 팀장은 "모델하우스 앞에 '떴다방(이동 중개업소)'이 진을 치고 있고 개관 전날엔 방문객들이 모델하우스 앞에 500m쯤 줄을 서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난 9일부터 분양을 시작한 경기 평택 장안동 '코오롱 하늘채' 모델하우스에도 하루 만에 1만5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부산 등 지방에서 시작된 청약 열기를 타고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이번 주 전국에서 청약을 받는 아파트는 8개 단지, 7280가구로 올 들어 주간(週間) 단위로 최대 물량이다.

서울에선 삼성물산이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 옥수 리버젠' 1821가구, 경기도 용인에선 두산건설이 '행정타운 두산위브' 1293가구 등 대단지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매매시장은 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는 이유는 신규 분양 아파트는 DTI (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받지 않는 데다 최근 정부·여당이 주택 취득세 인하를 확정했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하지만 모델하우스가 북새통을 이룬다고 해서 반드시 청약 성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분양한 전국 38개 사업장 중 순위 내 마감을 기록한 곳은 14곳에 그쳤다.

부동산1번지 박원갑 연구소장은 "최근 분양시장의 경향은 모델하우스에 몰리는 관람객과 청약률, 계약률 흐름이 일관되지 않고 단절되는 것"이라며 "분양가가 수요자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실제 청약률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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