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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한강신도시 5개社 4799가구 합동 분양… 중소형 80%… 교통 등 입지조건 뛰어나

뉴스 박성호 조선경제i 기자
입력 2011.04.08 02:56

봄철 아파트 분양시즌을 맞아 2009년 이후 2년 만에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 큰 장(場)이 선다. 이달부터 김포도시공사와 대우건설, 모아주택산업&모아건설, 반도건설, 한라건설 등 5개 건설사가 아파트 4799가구를 합동 분양한다.

이번 분양물량은 최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80%를 넘는 데다 올해 수도권 첫 대규모 분양이라는 점에서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대우건설과 반도건설, 한라건설 등 3개사는 15일부터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기존에 분양한 주택보다 대체로 입지여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다양한 특징 아파트 선보여

김포 한강신도시는 최근 들어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있고 미분양 아파트 수가 많이 감소한 데다 집값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예전 아파트 분양에서 보듯이 투자 선호도는 높은 편은 아니다. 따라서 철저하게 실수요자 입장에서 청약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 부동산114의 김규정 본부장은 "이번 합동 분양의 가장 큰 특징은 소형과 중대형, 분양과 임대주택 등 다양한 아파트가 한꺼번에 선보인다는 점"이라며 "자신의 상황에 맞는 아파트를 잘 골라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강과 가장 인접한 아파트는 한라건설의 '한강신도시 한라비발디'다. 단지 바로 앞에 한강이 흐른다. 단지 내 건물 배치도 최대한 많은 가구에서 한강을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하지만 중대형 아파트단지라는 점은 '양날의 칼'이다. 중소형 위주의 이번 합동 분양에서는 희소성이 부각될 수 있지만 여전히 김포지역에서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가 많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소형 분양 아파트를 선호한다면 대우건설의 '한강신도시 푸르지오'가 적당하다. 인근 모담산도단지 내에서 볼 수 있는 등 조망도 좋은 편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아파트 중 가장 규모가 큰 아파트는 반도건설의 '반도 유보라 2차' 아파트다. 대단지 아파트로서의 장점도 있고 한강신도시 상업시설지역과 가까워 각종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자금 부족한 수요자는 임대 추천, 모든 아파트 상한제 적용

지금 당장 집 구매자금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분양주택보다는 임대주택이 적당하다. 이번 분양에서는 모아주택산업의 '모아 엘가 미래도'와 김포도시공사의 '계룡 리슈빌' 아파트가 임대 형태로 공급된다. 10년 임대아파트로 입주 후 5년부터 분양 전환이 가능하다. 입주 5년 후 분양으로 전환할 때의 가격을 미리 확정해놓는 확정분양가 방식을 적용해 향후 분양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없다.

분양가는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3.3㎡당 800만~1100만원 선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일정 기간 분양권을 되팔 수 없는 전매 제한이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중대형(85㎡ 초과)의 경우 1년, 중소형(85㎡ 이하)은 3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박원갑 부동산 1번지 부동산연구소장은 "전매 제한이 적용되기 때문에 투자 목적으로 집을 사는 것은 금물"이라며 "자금 사정상 서울에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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