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집값 상승, 부산·경남이 최고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 시세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부산과 경남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동안 부산과 경남 지역의 주택 매매가격은 각각 5.4%, 7.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작년 말 14억5000만원이었던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대우트럼프월드마린'(263㎡) 아파트 가격은 최근 16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어 대전(4.8%)과 광주(4.1), 울산(3.0%) 등 광역시 위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의 집값 평균 상승률은 2.3%를 나타냈다.
전세 시세도 집값 상승률과 거의 같은 움직임을 보였다. 경남 지역의 전세금 상승률이 6.7%로 가장 높았고 경기(5.4%)와 부산(5.2%), 대전(5.0%)이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해 주택 공급 부족 등으로 '전세대란'을 겪었던 서울의 전세금 상승률(4.1%)은 전국 평균 수준(4.3%)을 밑돌았다.
부산·경남 지역의 집값과 전세금이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중단된 신규 주택 분양과 최근 이곳을 중심으로 부는 '청약 열풍'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 들어 부산에서 나온 신규 분양단지는 모두 3순위 안에 청약이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