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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I 한도 40→60%로… '강남 3구' 매입엔 좋은 기회"

뉴스 전재호 조선경제i 기자
입력 2011.03.31 03:09

고준석 신한은행 갤러리아팰리스 지점장

고준석 지점장은 서울 강남3구의 DTI 한도를 늘린‘3ㆍ22 부동산 대책’이 주택 시장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 신한은행 제공

"정부가 지난 22일에 내놓은 부동산 대책은 시장에 악재가 아니라 호재입니다. 총부채상환비율(DTI·소득에 따라 대출한도를 제한하는 제도)이 늘어난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증여를 하기가 더 쉬워졌어요."

우리나라 금융기관 최초의 'PB(프라이빗뱅커) 겸 부동산 전문가 1호'로 꼽히는 고준석 신한은행 갤러리아팰리스 지점장은 '3·22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강남 3구는 규제가 오히려 더 완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강남 지역은 DTI 한도가 기존 40%에서 60%로 높아지면서 대출한도가 늘어나 그동안 여유자금이 부족하거나 자금출처를 꺼려 주택 매수를 미뤄왔던 사람들에겐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또 강남 지역엔 고가(高價) 주택이 많아 9억원 초과 아파트의 취득세를 4%에서 2%로 낮춰주는 취득세제 개편의 효과도 가장 크게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고 지점장은 10여년 전부터 고객들에게 무료로 자산관리 상담을 해주고 있다. 그의 상담을 받으러 부산을 비롯한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 심양에서도 찾아온다. 상담을 받은 팬들이 만든 인터넷 카페(cafe.daum.net/gsm888)는 회원 수가 1만4500여명에 달하고 카페 회원들과는 매달 한 차례 경기도 의정부의 한 보육원에서 자원 봉사도 한다.

고 지점장은 최근엔 실제 상담 사례만 모아 '강남 부자들'이란 책을 내기도 했다. 그는 "부자는 원래부터 돈이 많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대부분의 부자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들"이라며 "실패에 집착하지 않고 꿈을 좇아간 사람들의 얘기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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