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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땅값 '강남구 독주시대' 막 내렸다

뉴스 조선닷컴
입력 2011.03.29 22:00

강남구 쏠림 현상을 보여오던 서울의 ‘부(富)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 아파트값 상승률에서는 서초구가 강남구를 앞질렀고, 땅값 상승률에서는 용산구가 강남구를 제치는 등 부동의 집값·땅값 ‘1번지’였던 강남구 입지가 위협받고 있다고 매일경제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 114·서울시와 공동으로 지난 10년간 서울 25개 자치구 아파트 124만2047채의 가격과 개별 공시지가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분석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강남구의 3.3㎡당 아파트값 상승률은 5%였던 데 반해 서초구는 15%를 기록했다. 현재 상승률 차이를 앞으로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4년 후에는 서초구의 아파트값 수준이 3795만원으로 강남구(3641만원)를 넘어선다.

서울 지역 내 6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도 10년 전엔 10채 중 4.6채가 강남구에 집중돼 있었지만 2011년 현재 10채 중 2.2채만이 강남구에 분포했다. 서초·양천·강동·용산·영등포·마포·성동구 등에서 고가의 주상복합아파트들이 속속 늘어난 결과다. 특히 서초구의 6억원 이상 아파트 비중은 85.7%로 강남구(84.4%)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시가총액 증가율 측면에서는 은평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은평구는 뉴타운 사업으로 아파트가 1만채 가까이 늘었다. 이에 2001년 1조2677억원이던 아파트 시가총액은 2011년 11조98억원으로 늘어나 10년간 8.75배 상승했다.

토지 시장 역시 자치구별로 변화가 시작됐다. 2000~2010년 서울 25개 구의 구별 개별공시지가로 3.3㎡(1평)당 평균 땅값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용산구(208%)였다. 강남구(207%)는 2위를 차지했지만, 서초구(206%)와 엇비슷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10년간 분석에 따르면, 서울 지역 부동산 부(富)의 축이 2008년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기존 ‘절대강자’였던 강남에서 서초·용산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이 신문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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