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독서형 양택명당, 박정희 전 대통령이 찍어
(닷컴비즈뉴스) 주택시장에 풍수 마케팅이 붐이다.
주택 풍수 마케팅은 집터의 인문지리적 장점을 부각시켜 승부를 거는 이른바 '명당 마케팅'을 말한다. 집을 파는 데 전통 사상인 풍수지리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이는 교통·교육, 품질 등의 물리적 이점 만을 앞세워 집을 판매하는 기존의 주택 분양 마케팅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과거에는 풍수 마케팅이 단독주택이나 고급빌라 분양에 주로 활용됐지만 최근에는 아파트 분양에 적극 도입되는 것도 주택시장에 나타난 새 풍속도다.
대표적인 곳이 판교 운중동 푸르지오하임이다. 이 공동주택 단지는 '선인독서형(仙人讀書形)’이라는 풍수지리적 입지를 내세워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판교 운중동 푸르지오하임의 풍수 여건을 살펴본다.
1974년 어느 날, 경기도 성남시 상공에 한대의 헬리콥터가 나타났다. 박정희 당시 대통령을 태운 국가 원수 전용 헬기였다.
성남시 상공을 선회하던 헬기는 운중동 일대에서 잠시 선회 비행에 들어갔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78년 6월,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50번지에서는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 개원식이 열렸다.
74년 박 전 대통령이 헬기를 타고 살펴 본 바로 그 땅이다. 당시 풍수지리에 밝았던 박 전 대통령이 이곳을 명당으로 보고 한국학중앙연구원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위치한 운중동 일대는 국내 풍수 전문가들이 풍수지리상 선인독서형에 해당하는 길지로 손꼽는 곳이다.
풍수지리에서 선인독서형은 신선이 책을 펼쳐 놓고 읽은 땅 모양이다. 이 때문에 선인독서형의 땅에서는 대대로 대학자, 법률가 등이 배출된 사례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곳이 대법원장을 지낸 이회장 선진한국당 총재의 선친묘소가 있는 충남 예산군 녹문리 일대다. 이 녹문리에 위치한 박봉산은 전주 이씨의 선산으로, 선인독서형의 명당으로 알려진 곳이다.
조선시대 방랑시인 김삿갓이 어린 시절을 보낸 강원도 영월군 와석리 일대 마대산 역시 풍수지리상 선인독서형에 해당하는 곳이다. 김삿갓이 바로 이 산의 정기를 받아 뛰어난 문장가가 되었을 것이란 해석이다.
선인독서형으로는 성남시에선 최고라고 평가를 받는 성남시 운중동에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지어진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얘기다.
판교 운중동 푸르지오하임이 들어서고 있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사택부지다. 쉽게 말해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연구하는 석·박사급 학자들이 밥을 먹고 잠을 자며 생활하던 곳이었다.
판교 운중동 푸르지오하임이 풍수지리를 적극 내세워 분양 마케팅을 펼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뿐 아니다. 판교신도시가 들어서기 전부터 판교·운중동 일대는 전통적으로 양택(주택) 명당으로 손꼽히던 곳이다.
1974년 5월 헬기를 타고 이 일대를 날던 박정희 전 대통령도 수행 공무원에게 "앞으로 긴요하게 쓸 땅(신도시)이니 개발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이후 이 지역은 한동안 그린벨트에 준하는 남단녹지로 묶여 개발이 엄격하게 제한을 받아왔다. 그러다 2006년 판교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주거명당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 풍수지리 전문가는 "예로부터 판교신도시는 한 겨울에도 햇볕이 잘 들어 눈이 쌓이지 않는 풍수명당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곳”이라 설명했다.
선인독서형의 양택 명당에 들어선 판교 운중동 푸르지오하임의 가구당 분양가는 아파트형이 7억원대, 테라스형이 8억∼9억원 선이다.
견본주택은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2번 출구 인근 대우건설 주택문화관에 마련돼 있다.
2012년 3월 입주 예정이다. 지난 1월 분양을 시작한 판교 운중동 푸르지오하임 견본주택에는 하루 평균 200여 팀의 방문객이 몰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분양문의 02-567-1003.
[자료 제공: 대우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