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Biz why?] 경매시장서 주상복합이 인기 끄는데

뉴스 박성호 조선경제i 기자
입력 2011.03.23 03:05

최근 2~3년간 주상복합아파트는 주택시장에서 애물단지 취급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경매시장에서부터 주상복합아파트의 인기가 회복되고 있다.

부동산 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은 지난달 서울지역 주상복합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이 86.1%를 기록해 최근 1년 사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최저치는 작년 8월(68.5%)이었다. 소형은 작년 말부터 꾸준히 인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중대형까지 회복세가 확산하고 있다. 실제 지난 3일 서울남부지법 경매에서는 서울 양천구 목동 미래드림캐슬 108㎡형 주상복합아파트가 감정가격(3억8000만원)보다 높은 3억90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왜 그럴까. 이는 최근 주택 매매시장이 회복되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주상복합아파트는 각 지역 중심에 있는 경우가 많아 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경우 가격이 가장 먼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는 것. (지지옥션 강은 팀장) 또 주상복합아파트의 가격 변동이 적어 가격을 낮게 매입만 할 수 있다면 시장 상황이 불확실한 지금과 같은 때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라는 인식도 한몫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역세권 등 수요가 풍부한 지역에 있는 주상복합아파트에만 선별적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변화 가능성이 큰 만큼 경매시장 분위기도 이달 말을 기점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1번지 박원갑 소장은 "이달 말 DTI(총부채상환비율) 완화 연장 종료 등 정부 정책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며 "경매시장 역시 변화된 정책에 따라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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