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이 지난해 10월 말 이후 5개월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20일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값이 평균 0.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 종료를 앞두고 재건축 투자 수요가 줄어든 송파(-0.1%)·강남(-0.05%)구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송파구 가락시영(56㎡형)과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59㎡)는 1주일 동안 각각 2000만원, 2500만원쯤 떨어졌다. 경기도와 신도시에서는 과천시(-0.06%), 인천 동구(-0.03%), 안양시(-0.02%), 광명시(-0.01%) 등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 슈르(142TA㎡)는 1주일 전보다 2500만원 내렸다. 아파트 전세금 상승세는 계속됐다. 서울(0.11%)에서는 강북구(0.79%)가 대형까지 오름세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반면 강남(0.0%)·송파(0.01%)구는 한풀 꺾였다. 신도시(0.09%)와 경기도(0.14%), 인천시(0.00%)는 오름 폭이 소폭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