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부산발 분양열기' 왜 이리 뜨겁나

뉴스 전재호 조선경제i 기자
입력 2011.03.09 02:58

①공급 부족했다, ②주변집값 상승
③분양가 낮았다

부산지역에서는 왜 분양이 잘될까?

수도권의 분양이 여전히 안갯속인 가운데 한반도 최남단 부산지역에서는 '분양 완료'의 호소식이 자주 들려온다. 소형에서 시작됐지만 최근 대형 아파트로 열기가 옮겨붙었고 일부 주택엔 수천만원의 웃돈도 형성됐다.

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부산에서 분양한 아파트들은 모두 모집가구 수를 채웠다. 이달 초 롯데건설이 북구 화명동에서 분양한 '롯데캐슬 카이저 2차'는 1397가구 모집에 1만5891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11.38 대 1에 달했다. 전용면적 85㎡(25.7평)인 주택형은 경쟁률이 최고 103 대 1을 넘었고, 대형인 171㎡(51.7평)형 287가구에도 3순위까지 348명이 신청했다.

두산건설과 대우건설이 분양했던 '명지지구 두산위브 포세이돈'과 '당리 푸르지오 2차'도 평균 4 대 1 안팎의 경쟁률 속에 1순위에서 마감됐다. 사하구 당리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작년 말 분양했던 '당리 푸르지오 1차'의 30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2000만~3000만원의 웃돈이 붙어서 거래가 됐다"고 말했다.

부산 분양시장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그동안 공급이 크게 부족했던 데다, 주변의 집값이 올라 매수세가 생겼고, 특히 상대적으로 그간 형성된 분양가가 낮다는 점 등이다. 2001~2004년 중 부산에서는 한 해 평균 2만7700여 가구가 분양됐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한 해 평균 1만2000가구에 그쳤다. 3.3㎡(1평)당 평균 분양가도 2007년에 분양한 아파트는 1132만원이었으나 올해 분양 물량은 818만원으로 30% 가까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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