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강남 아파트값은 홀로 내리고…

뉴스 전재호 조선경제i 기자
입력 2011.03.07 03:00

5개월 만에 소폭 떨어져… 다른 곳은 상승세 지속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아파트 가격이 5개월 만에 떨어졌다. 강남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일부 전세 수요가 매매로 이동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6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강남 3구의 아파트 가격은 전 주보다 평균 0.04% 떨어졌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강남 집값 하락은 재건축 아파트가 주도하고 있다"며 "주요 재건축 단지의 사업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일주일 사이 매도 호가가 1000만~2500만원 정도 하락했다"고 말했다. 강남 집값이 하락하면서 서울 지역의 평균 아파트 가격도 15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강남 3구는 아파트 거래도 감소했다. 서울시의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강남 3구에서 거래가 신고된 건수는 1092건으로 1월(1346건)보다 19%가량 줄었다. 서울 전체로는 강북 지역의 거래가 늘면서 2월에 총 5912건이 신고돼 1월(5438건)보다 9% 가까이 증가했다.

강남 이외 지역은 미분양 주택이 감소하고 거래가 늘면서 가격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이날 발표한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8만4923가구로 작년 말보다 3783가구 줄었다. 8개월 연속 감소세다. 특히 지방(5만6027가구)은 22개월 연속 미분양이 줄고 있다.

수도권에서도 집값이 상대적으로 싼 서울 구로·도봉·은평구와 경기도 화성·평택·수원시 일대는 전세 수요가 매매로 전환되면서 거래가 늘고 집값도 0.02~0.1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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