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사업 철회 요청은 처음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일 수도권 내 신도시 사업지인 오산 세교3지구에 대한 사업 철회를 국토해양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LH가 신도시 사업을 철회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H 녹색도시사업1처 곽현희 과장은 "오산 세교3지구 주민들의 의견을 주민설명회와 우편으로 취합한 결과 80%가 사업 취소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국토부에 사업 철회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인 오산시의 의견을 들어 철회 여부를 다음 달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2009년 9월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세교3지구는 5.1㎢(154만평) 부지에 주택 2만3000가구를 지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LH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보상이 미뤄지고 사업이 중단됐었다. LH는 또 작년 12월 실시한 세교3지구 주민설명회에서 '사업을 추진하더라도 (자금난 등으로) 주민 보상은 2016년 이후에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LH는 오는 6월 말까지 138개 미보상지구에 대한 사업 재조정을 마칠 계획이며, 현재 충남 서산 석림2지구와 천안 매주지구에 대해 사업 철회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