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수도권 임대아파트 1만2500가구 분양

뉴스 오윤희 기자
입력 2011.03.02 03:00

'전세 별 따기'인 요즘, 상반기 청약 노리자

최근 공급 부족으로 아파트 전세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 상반기 수도권에서 임대아파트 1만2500여 가구가 대거 분양된다.

1일 부동산 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오는 6월 말까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시프트(주변 시세의 80% 이하로 최장 20년까지 임대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국민·공공·민간 임대아파트 등 1만25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임대아파트는 광교신도시를 비롯해 대부분 입지조건이 좋아 벌써 청약 대기 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가 공급하는 시프트는 총 2822가구다. 공급지역은 강남구 세곡·우면지구를 비롯한 강남권과 양천구 신정지구, 구로구 천왕지구 등이다. 양천구 신정동 신정 3지구와 구로구 천왕동 천왕지구엔 건설형 시프트 1381가구, 동대문구 장한평 일성트루웰 등 재건축단지엔 매입형 시프트 35가구 등 1416가구가 나온다.

시프트의 신청자격은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서울에 사는 무주택 가구주로 1순위는 거주기간이 1년 이상, 2순위는 1년 미만이다.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은 전년도 도시 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매입형은 100%) 이하, 60~85㎡ 이하는 150% 이하, 85㎡ 초과는 180% 이하로 각각 청약자격이 제한된다. 이 소득 기준을 넘어서면 무주택자라도 시프트 신청을 할 수 없다.

SH공사는 양천구 신정 3지구를 비롯해 구로구 천왕지구 1·3·4단지에는 임대기간이 30년인 국민임대아파트 744가구도 공급할 계획이다.

상반기에 수도권에서 나올 민간임대아파트는 총 4211가구다. 이달에 모아건설산업이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Ab-10블록에 1065가구를 공급하고 6월에는 부영이 경기 평택 청북지구 1·2블록에서 2200가구를 각각 내놓는다. 대방건설은 경기 화성 향남2지구 C12블록에서 946가구를 상반기 중 공급한다.

공공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민간임대아파트의 청약자격은 전용면적 60㎡ 이하의 경우 청약저축에 가입한 무주택 가구주여야 한다. 전용면적 60~85㎡ 이하는 무주택 가구주로 청약저축·청약부금·예금 가입자가 대상이다.

입주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분양 전환이 가능한 공공임대아파트도 분양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수원 광교·파주 운정신도시 등에서 4723가구를 내놓는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전세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집값 상승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자금력이 부족한 수요자라면 임대아파트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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