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에서 이뤄진 임대차 계약 10건 중 3건은 월세 계약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민과 중산층이 주로 거주하는 단독·다가구주택에서 월세 비중이 높았다. 23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서울시의 '전·월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한 해 동안 이뤄진 임대차 계약 16만5282건 중에서 27%인 4만3800여건이 월세 계약이었다.
주택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아파트는 총 5만4421건 가운데 대부분(5만644건)이 전세 계약이었다. 단독·다가구주택은 7만1150건 중에서 42%에 해당하는 2만9800여건이 월세 계약이었다. 다세대·연립주택의 월세 비중(25.7%)도 아파트보다 높았다.
월세 계약이 가장 많은 지역은 광진구로 2891건이었으며 마포구(2211건), 중랑구(1779건)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