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덕이지구 2~4블록에 짓는 '하이파크시티 신동아 파밀리에' 아파트는 다음 달 초 입주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현재 공사는 98% 정도 끝났다. 지난 20일 입주자 사전점검을 마쳤다.

하이파크시티는 당초 지난해 말 입주를 할 예정이었으나 공사가 지연돼 다소 늦어졌다. 이인찬 신동아건설 사장은 "입주가 좀 늦어졌지만,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명품 단지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급행전철, 서울역까지 30분대

하이파크시티는 3316가구 대단지다. 269㎡(81.4평·이하 전용면적 기준)짜리 대형 아파트부터 84㎡(25.4평)형까지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돼 있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일부 대형을 제외하고 93%쯤 계약을 마쳤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서울에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수요자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84㎡형 전세금은 1억5000만~1억7000만원으로 서울의 비슷한 면적 아파트보다 1억원쯤 저렴하다. 아파트 단지에서 1㎞쯤 떨어져 있는 경의선 탄현역에서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서울 마포구 상암동까지 20분, 서울역까지 35분이면 갈 수 있다. 내년 말 착공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개통되면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 강남까지 20분대면 이동할 수 있다.

하이파크시티는 주택형별로 설계를 달리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84㎡형은 거실과 주방에 대형 우물천장을 만들어 탁 트인 느낌이 들게 했다. 129㎡형에는 발코니 확장 공간에 김치냉장고를 넣을 수 있도록 했다. 이 공간에 2단으로 된 상부 장(벽 위쪽에 설치하는 수납공간)과 장롱도 달았다.

단지 인근에 킨텍스, 대형마트, 백화점, 호수공원과 같은 각종 편의·문화시설이 있고 쇼핑·문화시설을 갖춘 킨텍스 제2 전시장도 조성될 예정이다.

◆축구장 9개 크기 초대형 중앙공원

하이파크시티는 가구 수가 많아 답답할 것 같지만 단지 안으로 들어가도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다. 녹지율이 44%에 달하고 축구장(7140㎡·2160평)의 9배 크기인 6만4000㎡(1만9360평) 규모 대형 공원이 있기 때문이다.

단지 안에는 소나무, 벚나무, 철쭉 등 10여 종의 나무 1만5000여 그루가 있다. 금강산을 본뜬 7m 높이의 인공 산과 센트럴워터파크, 몽마르트르 공원, 피크닉가든 등으로 이름을 붙인 10여개의 공원도 만들었다. 단지 조경은 국내 1위 조경 업체인 삼성에버랜드가 담당했다. 신동아건설 진현기 총괄본부장은 "하이파크시티의 조경시설은 서울 강남 신규 입주 단지와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민 공동시설로는 일산 최대 규모의 단지 내 영어 아카데미(2블록)와 4레인의 수영장(4블록)이 있다. 신동아건설은 유치부와 초·중·고교별 영어 프로그램과 함께 멀티미디어실, 독서실, 영어 음악실도 운영할 계획이다.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원어민 강사를 채용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4블록에 있는 4레인의 수영장과 '스위밍풀 파크'는 일산에서 처음 들어서는 편의시설이다.

모든 단지의 1층엔 필로티(기둥만 들어선 지상 공간)를 설치해 가장 낮은 층(2층)에서도 공원을 최대한 조망할 수 있게 했다. 가구별 천장 높이는 법정 기준보다 5㎝ 높은 235㎝로 설계해 탁 트인 느낌을 들게 했다. 1644-7700

'하이파크시티 신동아 파밀리에' 개요

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산 145-1

규모: 지하 3층~지상 29층 3316가구

용적률: 219~241%

대지면적: 21만9761㎡

공급면적: 2블록(84~236㎡ ·1208가구), 3블록(121~129㎡·432가구), 4블록(84~269㎡·1676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