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의 주택 준공 건수가 전달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주택 공급동향'에 따르면 1월 전국에서 준공된 주택은 2만2704호로 지난해 12월 준공된 3만8599호에 비해 4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내 준공된 주택이 1만2180호로 지난해 12월 준공건수 1만8667호에 비해 35% 감소했다. 지방은 지난달 준공 주택이 1만524호로 지난해 12월(1만9932건)에 비해 47% 줄었다.
하지만 서울은 송파·마천 등 대단지 아파트의 준공으로 인해 지난달 준공 주택이 전월 대비 148% (2832건→7033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준공 실적은 주택 인·허가 실적과 달리 실제 입주가 가능한 완성품 물량을 집계한 것으로 주택 공급동향을 가늠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공동주택 분양 건수도 지난달 전국이 3627건으로 전월 대비 47% 감소해 분양시장의 침체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