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금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 폭은 줄었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주(11~17일) 서울·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0.01%, 전세금은 0.19% 상승했다. 매매시장은 전반적으로 매수 문의가 다소 줄어들었다. 서울(0.01%)은 사실상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강남구(-0.05%)가 수도권에서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10일 지구단위계획 변경 심의가 보류되면서 개포동 일대 아파트가 일제히 하락했다. 개포 주공 1단지(49㎡형)는 1주일 전보다 평균 2000만원 내렸다. 반면 강동구(0.16%)는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7주 연속 올랐다. 전세금의 경우 서울은 3월 신학기를 앞두고 대학생과 교직원 수요가 많은 관악구(0.38%)를 중심으로 평균 0.15% 올랐다. 용인시(0.54%), 광명시(0.45%), 판교신도시(0.43%), 평촌신도시(0.4%) 등 경기 남부권이 오름세를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