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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 MONEY] '집값 나침반' 강남 재건축이 움직인다

뉴스 전재호 조선경제i 기자
입력 2011.01.31 03:00

집값 움직임의 지표 역할을 하는 서울 강남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지난해 말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승세가 주택시장 전반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30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재건축아파트 가격은 1월 한달간 평균 0.44% 올랐다. 강남 3구 일반 아파트의 상승률(0.03%)과 비교하면 15배 정도 오른 셈이다.

부동산 업계는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가격을 주택 시장의 선행지표로 인식한다.

부동산 경기가 반짝 살아났던 2009년 초에도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3개월쯤 지나자 일반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재건축아파트는 투자 성격이 강해 일반 아파트보다 가격이 먼저 움직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의 경우 재건축아파트가 일반 아파트 가격을 선도할지 여부는 총부채상환비율(DTI·소득에 따라 대출을 제한하는 제도)에 달렸다고 내다봤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일시적으로 DTI 규제를 완화했고, 3월 말에 완화기간을 더 연장할지 결정한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연구소장은 "DTI 규제가 부활하면 시장 분위기는 다시 가라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DTI 완화 연장에 대해 "1~2월 주택시장을 보고 3월에 결정할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그러나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미분양 주택이 최근 1년 사이 3700여가구 늘었고 전세난을 누그러뜨리기 위해서는 전세 수요 일부를 매매 수요로 돌려야 하기 때문에 DTI 규제 완화를 연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국토해양부의 한 관계자는 "매매시장이 어느 정도 회복돼야 전세난도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며 "2월 중에 DTI 규제 완화를 연장할지 심도 있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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