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은 낮아지고 공공은 올라
보금자리가 공공 가격 높여
민간아파트의 분양가는 낮아지고 있는 반면 공공아파트 분양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지난해 민간과 공공아파트의 분양가격 격차가 21만원으로 좁혀졌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지난해 분양한 민간과 공공아파트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민간아파트의 분양가격은 3.3㎡당 1080만원으로 전년(1129만원)보다 31만원 하락한 반면 공공아파트는 3.3㎡당 1059만원으로 2009년보다 118만원 높아졌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민간아파트와 공공아파트 간 3.3㎡당 분양가 차이도 2009년 188만원에서 지난해 21만원으로 좁혀졌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민간아파트가 공공아파트보다 3.3㎡당 237만원 비쌌으며 5대 광역시는 민간이 공공보다 119만원 더 많았다. 반면 기타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오히려 공공아파트가 민간보다 47만원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아파트 분양 성적이 나빠지면서 민간은 분양가를 낮췄지만, 공공은 보금자리주택 등 주요 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늘면서 분양가가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보금자리주택 등 공공아파트가 각 지역의 노른자위 땅에 공급되면서 공공아파트의 분양가가 전년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