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영정상화 약정을 체결하고 주택사업을 거의 하지 않았던 금호건설은 올해 서울과 경기도 5개 사업장에서 총 3900여 가구를 분양하며 본격적인 사업 재개에 나설 계획이다. 금호건설이 지난해 공급한 아파트는 총 3개 사업장에서 689가구에 불과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 옥수동과 성북구 돈암동,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분양에 나선다. 옥수동에서는 지역조합 아파트 297가구 중 54가구를 조만간 내놓는다. 지하철 3호선 옥수역이 100m쯤 떨어진 역세권 단지다. 남쪽으로는 한강이 300m 거리에 불과해 일부 가구를 제외하고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돈암동에선 '돈암 5구역'을 재개발해 6월 중에 490가구 중 81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최고 23층짜리 6개 동 규모이며 북쪽으로는 길음뉴타운 개발이 진행 중이다.
6월에는 용두동에서 주상복합 아파트<사진> 999가구도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2호선 용두역도 남쪽으로 500m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경기도에서는 2월 중에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의 옛 동양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136가구 중 82~109㎡ 40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평택시 용이동 일대에서는 연말쯤 2000여가구의 대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평택대학교가 주변에 있고 단지 주변에는 용이지구와 평택소사벌지구가 개발될 예정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올해 3~4개 사업장에서 적으면 2000여가구, 많으면 3000가구 이상을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