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올해 전국 20여개 사업장에서 총 1만30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 부산 사하구 당리동 등에서 총 9600여가구를 공급했다. 올해 분양을 계획 중인 물량은 부산·울산·대구 등 일부를 제외하면 모두가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분양 예정물량 중에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섞여 있어 9000여 가구만 일반인에게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이달 말쯤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서 '공덕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468실을 분양할 계획이다. 또 상반기 안에 관악구 봉천동에서는 재건축, 동작구 노량진과 마포구 아현동에서는 재개발 물량을 내놓는다. 성남시 분당구에선 타운하우스<사진>가 예정돼있다.
상반기 분양 물량 중 최대 단지는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의 '김포 한강1차 푸르지오'다. 3월에 분양할 계획이며 812가구 모두가 전용면적 85㎡ 이하로 구성된다.
지방에서는 지난해 분양 열기가 뜨거웠던 부산에서 500여 가구를 선보인다. 부산 사하구 당리동의 '당리1구역'을 재개발해 총 542가구 중 167가구를 일반 분양하고, 사하구 다대동에서는 '다대 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972가구 중 374가구를 분양한다. 울산 혁신도시에서는 85㎡ 이하의 소형주택 47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부분 물량을 서울과 수도권에 공급할 계획이며, 가급적 미분양 위험이 적은 재개발·재건축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