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올해 전국 16개 사업장에서 아파트 1만121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지난해 부동산 경기가 활기를 띠었던 부산에서 2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물량이 공급되며, 전체 사업장의 절반 이상인 9곳이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이다.
상반기에는 대단지 분양이 많다. 우선 다음 달 말 부산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인 '화명 롯데캐슬카이저'<사진> 2차분으로 140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아파트 대지면적이 26만여㎡로 부산 사직구장 5개를 지을 수 있는 미니신도시급 단지로 총 5239가구가 들어선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2336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며 이 가운데 지난해 931가구를 1차 분양했고 잔여물량을 다음 달 말 2차 분양한다.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도 대단지(1880가구)를 선보인다. 운정신도시 14블록으로 신도시 중심에 위치하며 가온호수공원과 가까워 생활환경이 쾌적하다. 서울에서는 은평구 불광4구역을 재개발해 전용면적 59~125㎡형 488가구 중 2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3·6호선 불광역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며 향후 불광동 일대 재개발 사업 추진으로 주거환경이 좋아질 전망이다.하반기에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4구역을 재개발 물량으로 195가구 중 95가구를 일반 분양하며, 서울 동대문구 용두 4구역에서도 232가구 중 108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과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도 각각 898가구, 53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부산 화명동 등에서 대규모 롯데캐슬타운이 만들어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