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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8만가구 분양… 왕십리 뉴타운·광교 신도시 등 인기지역 물량 쏟아져

뉴스 박성호 조선경제i 기자
입력 2011.01.21 03:01

값싼 보금자리주택 영향으로 작년보다 민간 물량 30% 줄어…
김포·파주 등 2기 신도시 주목… "지방 중소도시 공급부족 우려"

올해 전국에서 분양할 아파트는 지난해보다 8만여가구가 줄어든 18만여가구로 조사됐다. 서울은 뉴타운·재개발 지역에서 대규모 분양이 예정돼 있고, 경기도는 경제자유구역과 신도시에서 공급이 많을 전망이다.

◆작년보다 30% 이상 감소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주택건설관련 353개 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주택 공급 예정 물량을 조사한 결과, 총 297개 단지·18만6000여가구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6만7000가구보다 30%(8만1000여가구) 감소한 것이다. 최근 5년 사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건설 경기가 위축됐던 2009년에 이어 2번째로 적은 물량이다.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 전경. 지난해 부동산 경기침체로 공급이 주춤했던 송도경제자유구역에서는 올 한 해 동안 총 920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 김용국

경기·인천과 지방 중소도시의 공급이 크게 줄어들 예정이다. 경기·인천은 12만1000가구로 지난해(18만1000가구)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지방 중소도시(3만1000가구) 분양물량도 지난해의 60% 수준에 불과할 전망이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지방 중소도시는 향후 공급 부족 사태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뉴타운·재개발 분양 많아

올해 서울에서 공급될 아파트는 총 1만7200가구로 지난해(1만4500가구)보다 18%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뉴타운·재개발 지역이 6600가구로 가장 많았고 재건축 아파트도 310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뉴타운·재개발 지역에서는 지난해부터 분양 시기가 계속 미뤄진 왕십리 뉴타운과 북아현 뉴타운, 전농·답십리 뉴타운 등에서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계획돼 있다.

◆인천·경기도는 신도시 주목

경기도에서는 올해 108개 단지, 8만48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광교·별내신도시 등 인기지역의 물량이 많다. 광교신도시는 851가구, 별내지구는 285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2기 신도시인 김포한강신도시(1만가구)와 파주 운정신도시(4300가구)도 분양 물량이 대거 대기하고 있다. 인천(1만9000가구)은 올해 경제자유구역에서만 1만5100가구가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송도국제도시에서 9200가구, 청라지구 4400가구, 영종하늘도시 1400가구 등이다.

지방에서는 부산·울산·경남 등 지난해 집값 상승률이 높았던 지역에서 분양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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