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3.1%, 토지 2.3% 오를 것"
"올해 주택 가격은 3.1%, 토지 가격은 2.3% 오를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부동산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런 예측치가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응답자 중 79명은 부동산 시장이 올해 'U'자형(점진적 상승세)으로 살아날 것이라고 예상했고, 14명은 'L'자형(약세 지속), 7명은 'W'자형(일시회복 후 재침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시장 회복을 점친 전문가들은 '입주물량 급감', '전세난에 따른 주택구매 증가'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현재 부동산 시장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는 규제 위주의 정부 정책(42명), 여유 있는 무주택자의 전세 선호(40명) 등의 답이 많았다.
또 전문가 89명은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등 부동산 대책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부동산 경기 회복세가 둔화하거나 다시 침체할 것으로 우려했다. 이들은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DTI 규제 완화(48명), 지방 미분양주택 세금감면(28명), 취득세 감면(10명) 등의 대책을 주문했다.
전문가들은 외환위기 당시 건설업계의 경영상황을 100점으로 놓을 때 올해 상황은 88.8점일 정도로 업계 상황이 어둡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