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MARKET & MONEY] 안팔리던 땅이 팔리기 시작했다

뉴스 전재호 조선경제i 기자
입력 2011.01.19 03:34

전국의 토지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투자자에게 외면받아온 토지 시장이 작년 하반기부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1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지는 작년 하반기 전국에서 29필지가 팔렸다. 이는 작년 상반기(총 10필지)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39필지는 수도권 11필지, 부산·광주·울산 등 지방 28필지로 전국적으로 고루 판매됐다. 매각된 공동주택지 면적은 상반기(50만2000㎡)와 비교해 하반기에는 103만5000㎡로 두 배 정도 늘었다. 김용구 LH 부장은 "올해부터 아파트 입주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한 업체가 땅을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단독주택지도 작년 하반기에 3439필지가 팔려 판매량이 상반기(2435필지)보다 40% 이상 늘었다. 단독주택지는 1필지 면적이 250㎡(75평)가량에 가격은 2억~4억원 정도이다. 김 부장은 "점포 겸용 단독주택지는 1층에 상가를 짓고 2~3층에 거주용 주택을 지을 수 있어 은퇴를 앞둔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경남 양산시 물금읍 일대에 신도시로 조성되는 '양산 물금 2지구'의 경우, 단독주택지 판매량이 상반기 3필지에서 하반기 488필지로 급등했다. 학교, 공원부지가 가까운 한 단독주택지에는 지난해 11월 분양 당시 881명이 신청하기도 했다.
상가건물을 지을 수 있는 수익성 토지도 작년 한 해 팔린 979필지 중 40%가량인 385필지가 4분기에 몰렸다. 수익성 토지는 주로 상가업체들이 매입해 상가 건물을 짓고 난 다음 일반에 분양한다. 토지 시장 회복세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올 들어 주말을 제외하고 약 10일간 단독주택지는 165필지, 수익성 토지는 43필지가 팔렸다. 부동산1번지의 박원갑 연구소장은 "저금리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못 찾은 사람들이 원룸 등 임대 주택을 지을 목적으로 토지를 매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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