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작년 입주아파트(수도권) 10곳 중 3곳 '웃돈' 붙어

뉴스 강도원 조선경제i 기자
입력 2011.01.06 03:01

최대 2억6000만원 올라

경기 침체에도 지난해 수도권에서 입주한 아파트 10가구 중 3가구는 분양가보다 가격이 올라 프리미엄(웃돈)이 붙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이 가장 많이 붙은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그레이튼 109㎡형(32.9평)으로 2억6000만원이었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5일 "임대 아파트와 전매 제한 단지를 제외하고 지난해 수도권에서 입주한 아파트 11만2829가구 중 현재 프리미엄이 붙은 단지는 총 3만5595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프리미엄이 붙은 아파트는 경기도가 1만7380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1만1479가구), 인천(5129가구), 신도시(1607가구) 순이었다.

분양가와 비교해 시세가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그레이튼 109㎡형으로 현재 평균시세가 12억5000만원으로 분양가보다 2억5980만원이 올랐다. 서울 은평뉴타운 우물골 6단지 126㎡와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남산트라팰리스 188㎡도 분양가보다 각각 2억1883만원과 2억1350만원이 상승했다.

분양가와 비교해 시세 상승률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웰카운티 4단지 125㎡로 평균매매가(6억1055만원)가 분양가보다 60.2%(2억2945만원) 올랐다. 서울 은평뉴타운 우물골 8단지 105㎡는 50.1%(1억7870만원)가 뛰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이사는 "프리미엄이 많이 붙은 단지는 대부분 입지 여건에 비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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