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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 해외수주 80조원 돌파 '눈앞'

뉴스 전재호 조선경제i 기자
입력 2010.12.15 07:34

7년간 연평균 60%씩 성장
중동 물량이 76%에 달해
수주 지역 다변화 등 필요

우리나라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하는 공사 물량이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 2005년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11조4000억원)를 돌파한 해외건설 수주액은 5년이 지난 지금 700억달러(약 8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재 우리 업체의 해외 수주액은 653억 달러(약 74조원)로 집계됐다. 2003년 수주액이 36억달러(약 4조1000억원)였던 점을 감안하면 7년간 연평균 60%씩 성장한 셈이다.

올해 초 정부가 설정한 해외건설 수주 목표액은 600억달러. 건설업체들은 올해 목표치를 2개월 정도 앞당겨 달성했고 현재 협상 중인 계약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700억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 1981년 중동 건설시장 붐이 일었을 때 137억달러를 기록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가 2006년(165억달러) 연간 수주액 기록을 25년 만에 갈아 치우고는 매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우리 업체가 해외건설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2003년 1.9%에서 올해 5%로 높아져 7위권을 기록할 전망이다.

수주액은 급증하지만, 수주 지역과 수주한 공사의 종류가 일부에 국한된 것은 극복해야 할 점으로 꼽힌다. 올해 수주한 물량은 76.5%가 중동 지역에서 나왔다. 공사 종류도 플랜트가 82.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토목이나 건축은 13.8% 수준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양적인 면에서는 큰 성과를 이뤘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며 "2014년까지 해외 수주액 1000억달러를 달성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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