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명품 단지' 입소문에 서울에서도 찾아와

뉴스 전재호 조선경제i 기자
입력 2010.12.15 07:34

GS건설 '일산자이 위시티'

GS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에서 '일산자이 위시티'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 9월부터 1차로 일부 단지의 입주가 시작됐다. 최근 서울 지역에서 시작된 전세금 오름세가 경기도로 확산되면서 올해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입주 대란을 겪은 경기도 용인과 일산 등에서도 전세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4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인 일산자이 위시티에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세주택을 찾는 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GS건설‘일산자이’의 단지에 설치된 인공 폭포. 단지 곳곳에 2200여 그루의 소나무를 심고, 연못 등을 만들어 조경을 특화했다. / GS건설 제공

◆4600가구 규모의 초대형 아파트 단지

일산자이는 1블록 1244가구, 2블록 1975가구, 4블록 1288가구, 주상복합 아파트 176가구 등 총 4개 블록, 4683가구로 이뤄진 대규모 단지다. 단지 조경이나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일산 거주자 외에 서울에서도 찾아오는 수요자들이 제법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 아파트 단지에 이사를 왔거나, 이사를 계획하는 사람들을 조사해보니 서울 거주자가 전체의 39%가량 된다"며 "서울지역 전세금이 오르면서 서울 양천구, 강서구 거주자가 주로 문의를 한다"고 말했다.

찾는 사람이 늘면서 전세금도 올랐다. 올 8월까지 112㎡(약 34평)형은 1억3000만~1억4000만원에서 전세 거래가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2000만원 정도 호가가 높아졌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1억6000만~1억8000만원이던 163㎡(약 49평)형도 최고 2억원 수준으로 호가가 올랐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대형 평형 주택은 아직 대부분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이 나오지만, 할인 폭이 큰 물건은 조금씩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소나무 조경 공사비만 500억원

아파트 단지 곳곳에는 소나무 2200여 그루를 심어 놓았다. 이들 소나무의 한 그루당 평균 가격은 1000만원 안팎으로 소나무 가격만 220억원에 달한다. GS건설 관계자는 "명품 단지를 만들기 위해 소나무 조경 공사비로만 500억원 의 예산을 배정해 단지 조경에 공을 쏟았다"고 말했다. 느티나무도 지름 70~80㎝ 정도의 최상급 수종으로만 400여 그루를 단지 안에 심었다.

입주민 커뮤니티시설인 '자이안센터'도 국내 최대 규모다. 1·2·4블록에 각각 조성되는 자이안센터의 면적을 모두 합하면 무려 9787㎡(2960평) 가량이다. 이곳엔 실내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을 비롯해 사우나실·독서실·휘트니스센터 등이 들어서 있다. 식사지구 안에는 고양 국제고를 포함해 초·중·고 5곳이 신설될 예정이다.

일산자이가 들어서는 식사지구는 외곽순환도로 고양IC와 가깝고 올해 말 제2자유로가 완전히 개통되면 서울로 이동하는 것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2015년에는 서울~문산 고속도로의 사리현IC가 단지에서 약 2㎞ 떨어진 거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일산자이는 현재 일부 남은 미분양 가구에 대해 계약금 5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60% 대출이자 지원, 잔금 6개월 내 납입 후 입주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031)90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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