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MARKET & MONEY] 강남 재건축도 오름세

뉴스 박성호 조선경제i 기자
입력 2010.12.08 03:09

"지난달부터 거래도 늘고 가격도 조금 상승했습니다. 이달 들어 주춤하지만 앞으로 시장 상황이 더 좋아진다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듯합니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다. 가격이 오르고 분위기가 좋아지자 집주인들이 호가(呼價)를 높여 이달 들어선 거래가 다소 주춤하다. 그렇지만 일선 중개업소에는 집을 사려는 문의가 증가하고 있고 싼 물건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대기 수요자들도 늘어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서초·송파 등 서울의 강남 3구 소재 재건축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46%로 올 1월(1.3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36.3㎡(11평)는 지난달 초 6억8000만원이었으나 최근 7억원가량으로 2000만원 상승했다. 다른 주택형도 대부분 지난달 초 대비 1000만~2000만원 가격이 올랐다.

개별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서울 강남 3구 재건축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 3507만원으로 3500만원 선을 회복했다. 올 8월(3497만원) 3500만원 선이 붕괴된 지 3개월 만이다.

이런 분위기는 최근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데다 재건축 아파트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금리와 국내외 경제상황 등 불확실성이 여전해 당분간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센터본부장은 "거래 증가 등 본격 회복세를 보이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제의 뉴스

18번 줍줍에도 "안 사요"…서울 신축 단지 굴욕, 할인 분양에도 텅텅
미국 MZ도 주거 사다리 붕괴…40세 돼야 집 산다
"5평 원룸 월세 100만원이 기본?"…'헉' 소리 난다는 서울 방값
"시세 3억대, 분양가는 6억?" 미분양 이천, 아파트 입지도 허허벌판ㅣ이천 증포5지구 칸타빌 에듀파크
모임공간 '상연재 서울역점', 확장 이전 100일 맞아 이벤트 연다

오늘의 땅집GO

"5평 원룸 월세 100만원이 기본?"…'헉' 소리 난다는 서울 방값
18번 줍줍에도 "안 사요"…서울 신축 단지, 할인 분양에도 텅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