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전문업체 꼬리표 떼고 앞으로 해외 건설에 도전"
"주택 전문업체란 꼬리표를 떼고 앞으로 해외 건설 시장에 적극 뛰어들 것입니다."
LIG건설 강희용 사장은 이달 3일 서울 사당동에 분양하는 '리가' 아파트 분양 설명회 자리를 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택 시장의 새 돌파구를 찾기 위해 사업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희용 사장은 현대건설에서 30년 넘게 토목사업을 맡아오다가 지난해 6월 LIG건설 사장으로 취임했다.
LIG건설은 그동안 주택 사업 비중이 매출의 70%를 넘었다. 취임 후 회사의 체질 개선을 지휘하고 있는 강 사장은 올해 주택 사업 비중을 40%대로 낮추고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미 탄자니아와 알제리에서 각각 250억원, 300억원대 전력생산시설 등의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나이지리아에서도 송전공사 입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강 사장은 "가나·수단 등 중동 아프리카와 동유럽에서 송·변전 사업을 적극 도전할 것"이라며 "해외 전문 인력도 보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LIG건설이 전력생산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국내 주택시장이 침체를 맞은 탓이 크다. 강 사장은 "건설사업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사업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LIG건설은 이에 힘입어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강 사장은 "당초 올해 매출 목표를 작년(5138억원)보다 높은 5800억원으로 잡았는데 60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액 순위도 47위를 기록했다. 그는 "내년에는 40위권 초반, 2012년에는 30위권까지 올라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