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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보금자리 18일부터 청약

뉴스 이석우 기자
입력 2010.11.11 03:01

서울 항동 등 4758가구

정부가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 공급하는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4758가구에 대한 사전예약 접수가 오는 18일부터 시작된다.

국토해양부는 서울 항동에서 400가구, 인천 구월 1481가구, 하남 감일 2877가구에 대해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까지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사전예약은 본청약을 받기 1년여 전에 일부 주택에 대해 미리 청약을 받는 것을 말한다.

국토해양부가 이날 확정 발표한 3차 보금자리주택 사업계획에 따르면 각 지역에서 공급되는 주택 총공급량(공공 임대·분양, 민간분양 포함)은 총 2만3581가구다. 지구별로는 서울 항동에서 4606가구, 인천 구월에서 6068가구, 하남 감일에서 1만2907가구를 각각 지을 예정이다. 정부는 3차 지구로 당초 광명 시흥, 성남 고등지구를 지정했으나 민간 주택 경기가 침체돼 보금자리주택 공급량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이번 사전예약에서 이들 지역을 제외했다.

3차 보금자리주택의 3.3㎡(1평)당 추정분양 가격은 850만~1020만원으로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최고 96% 수준이고, 새 아파트와 비교하면 89% 수준에서 책정됐다. 작년 10월 서울 강남 세곡·우면 지역에서 공급했던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의 공급가격이 주변 아파트 시세의 50%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급 가격이 오른 것이다. 이는 최근 주택경기 침체 영향으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는 바람에 보금자리주택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이영진 이사는 "3차 보금자리주택 지구는 입지가 탁월한 것도 아니고 가격도 그리 싸지 않아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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