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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권 분양가 7년간 2배 뛰어

뉴스 강도원 조선경제i 기자
입력 2010.11.03 03:05

3.3㎡ 당 2003년 864만원서 현재 1733만원으로 상승

지난 7년간 서울에서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서울 강서·동작구 등이 포함된 강서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강서권의 3.3㎡(1평)당 평균 분양가는 2003년 864만원에서 현재 1733만원으로 두 배 이상(100.6%) 올랐다. 같은 기간에 강북권은 81.5%, 강남권과 도심권은 49~60% 각각 상승했다.

서울 강서권은 강서·관악·구로·금천·동작·양천·영등포구, 도심권은 광진·마포·서대문·성동·용산·종로·중구이다. 강남권은 강남·강동·서초·송파구이며 강북권은 강북·노원·도봉·동대문·성북·은평·중랑구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지난해 9월 개통된 지하철 9호선이 강서권 분양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강서권은 앞으로도 흑석 6구역 등 수요자 관심이 높은 재개발 분양이 남아 있어 분양가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서권의 평균 분양가는 2006년까지 1100만원 수준이었으나 9호선 개통 1년 전인 2008년에 1635만원으로 치솟았다.

강북권에서는 은평구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은평구는 2007년 은평뉴타운 분양이 시작되면서 주변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도 같이 높아졌다.

강남권은 2008년 3.3㎡당 2709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2년 연속 평균 분양가가 하락했다. 닥터아파트는 "강남의 경우, 미분양 우려가 커지면서 분양가가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가 2003년 1615만원에서 이달 현재 3077만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도심권은 2008년 2535만원에서 2년 연속 하락해 이달 현재 1700만원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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