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경매시장에 나온 경매물건 수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지역에서 거래된 경매건수는 8156건으로 2006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8000건을 넘었다. 올 1월(6500여건)보다는 25% 정도 늘었다.
이 중 주거시설 경매가 3645건으로 2006년 12월 이후 가장 많았다. 이는 주택가격은 내렸지만 강화된 대출규제로 대출금을 갚지 못한 집들이 경매로 나왔기 때문이다. 업무상업시설은 2310건으로 올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지는 1860건으로 2001년 11월 이후 9년 만에 가장 많았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지금 경매에 나온 물건은 4~6월에 신청된 것으로 여전히 대기 중인 물건이 많다"며 "경매 물건이 풍부하고 매수세가 살아나는 지금 같은 시점이 투자의 적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