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PF사업장 44.5%, 대출받고 첫 삽도 못 떴다

뉴스 뉴시스
입력 2010.10.15 11:51
/첨부요/ PF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받고 공사에 착수하지 못한 사업장이 절반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정옥임 한나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PF잔액 44조9000억원 가운데 착공조차 못한 PF 사업장 규모가 20조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PF잔액의 44.5%에 해당한다.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PF사업장의 진행률도 낮은 수준이었다. 70% 이상 공사가 진행된 곳은 37%(9조3000억원)에 불과한 반면 공사 진행률이 30% 미만인 사업장은 39%(9조7000억원)에 달했다. 공사 진행률인 50~70%인 사업장은 12%(3조원), 30~50%는 12%(2조9000억원)였다.

현재 은행권의 전체 대출잔액 1195조7000억원 가운데 PF대출 비중은 44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3.8%에 불과하다. 그러나 연체율은 지난해 말 1.67%에서 6월 말 2.94%로 소폭 상승했다.

정 의원은 "금감원이 지난해 발표한 '사업장 64%가 양호하다'는 내용이 어떻게 가능한 지 의문"이라며 "은행권 PF대출 규모가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고, 신규 PF사업이 거의 없다고 해서 금감원이 이를 방치한다면 결국 국민과 기업이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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