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바다가 살아 숨쉬는 '호텔형 주거시설'

뉴스 강도원 조선경제i 기자
입력 2010.10.15 02:59

퍼시픽개발 '해운대 아라트리움'
전용률 87%로 실제사용 공간 넓어…질병예측 소변검사기 국내 첫 설치…1가구2주택 중과세 적용도 안받아

부산시 해운대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호텔형 주거시설이 선보인다.

㈜퍼시픽개발이 해운대구 우동에 공급하는 '아라트리움(Aratrium)'이 그것.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이 주거시설은 해운대 마린시티에서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물량으로 마린시티 내 많은 건물 중 바닷가와 가장 가깝다.

퍼시픽개발이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서 분양 중인‘해운대 아라트리움’의 완공 후 예상 모습. 해운대 바다를 앞마당처럼 조망할 수 있고, 판상형 내부 구조를 갖고 있다. /퍼시픽개발 제공

지하 5층~지상 38층 규모로 198㎡(60평)형 이상의 대형 97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가격은 3.3㎡당 1700만~2500만원으로 층과 넓이에 따라 다르다. 총 4개 타입으로 208㎡(62.9평) 30실, 224.8㎡(68평) 60실, 330.1㎡(99.8평) 6실 등이다. 589.33㎡(178평)짜리도 1실이 공급된다.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환기'도 좋아

아라트리움은 발코니를 감안한 전용률이 87.2%에 육박해 인근 오피스텔은 물론 웬만한 아파트보다 높아 내부의 실사용 면적이 넓은 게 강점이다.

또 모든 층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기존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의 환기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다. 퍼시픽개발 관계자는 "일반아파트에서 누리는 쾌적함과 호텔 수준의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층 로비를 비롯해 전 층에서 해운대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주변에 동백섬과 달맞이고개, 수영만요트장도 조망이 가능하다. 특히 3층 골프연습장과 4층 피트니스센터에서는 탁 트인 바다를 보며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특급 호텔에 맞먹는 유럽풍과 일본풍 게스트룸 4실이 마련되고, 연회장과 GX룸·무인택배 시스템도 설치된다. '레드카펫'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호텔식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발렛파킹은 물론이고 벤도 대여할 수 있다.

거실에 동체감지기를 설치하고, 차량번호 자동인식 기능을 갖춘 주차관제시스템도 적용한다. 지하주차장에 비상벨을 다는 등 무인경비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1가구2주택 적용 안 받아

창호는 두께 28㎜ 로이유리를 사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이고, 층간 바닥 두께도 일반아파트(180~210㎜)보다 두꺼운 350㎜로 시공해 소음을 줄일 계획이다.

아라트리움은 영화 '아일랜드'에 나왔던 질병예측 소변검사기(메디폰)가 국내 최초로 설치돼 눈길을 끈다. 소변으로 10가지 항목을 검사, 질병을 예측해 알려주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각 실의 천장도 2.5m로 높여 통풍에 유리하고 실내가 탁 트인 느낌을 주도록 꾸밀 예정이다.

아라트리움은 일반숙박시설 호텔로 분류돼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중과세와 종합부동산세,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을 적용받지 않는다. 다만 취·등록세율이 4%로 아파트(2%대)보다는 다소 높은 편이다.

지하철 해운대역이 가깝고, 주변에 조선비치·파라다이스·해운대 그랜드 등 호텔이 많다. 신세계백화점 센터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 쇼핑시설도 인근에 있다. 마린시티와 가까운 센텀시티에는 컨벤션센터와 각종 업무시설도 들어선다.

퍼시픽개발 관계자는 "아라트리움은 마린시티에서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건물이란 점에서 관심이 높다"면서 "현재 일부 미분양분에 대해 특별 조건으로 분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051)746-4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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