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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는 산, 앞에는 강이 흐르고… 가을엔 '명당 아파트'가 대세

뉴스 이석우 기자
입력 2010.10.14 02:57

옥수12구역 재개발 물량… 남양주 별내·퇴계원 등 풍수 좋은 아파트 쏟아져

경기 침체로 한동안 '개업 휴점' 상태였던 아파트 분양시장이 최근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에는 이른바 '명당(明堂) 터' 아파트가 대거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산을 등지고 강·바다·하천 등 물을 내려다보는 '배산임수(背山臨水)'형 아파트가 수도권 요지에서 속속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배산임수형 아파트는 산·강·하천 조망과 쾌적한 자연환경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과거에는 물론 지금도 집을 살 때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주택 소비자는 여전히 풍수가 좋은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오는 12월 서울 성동구 옥수1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래미안아파트는 단지 북쪽으로 남산이 자리 잡고 있고, 남쪽으로 한강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형 입지를 갖추고 있다. 주변에는 서울숲과 응봉근린공원·달맞이근린공원도 가까워 도심 내에서 상대적으로 자연환경이 우수한 편이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강남과 강북 중심지로 자동차와 전철 등을 이용해 10~2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전체 1821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113~134㎡형 9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우미건설이 이달 14일부터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에서 청약을 받는 '별내 우미린' 역시 아파트 단지가 불암산과 수락산에 둘러싸여 있고, 인근에 용암천과 덕송천이 흐른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지하철 별내역(예정)이 들어서고, 이마트·홈플러스 등 쇼핑시설이 입점하는 중심상업용지가 가깝다. 전용면적 101~117㎡형 총 396가구로 구성된다.

금호건설이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면 퇴계원리에서 이달 중 분양 예정인 '신별내 퇴계원 어울림'도 퇴뫼산을 끼고 있고, 대우건설이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서 올 연말쯤 공급할 '서울숲 푸르지오 2차'(가칭) 역시 종남산과 한강을 동시에 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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