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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아파트 둘러보기] 일산 식사지구 '위시티 블루밍'… 녹지율 50%에 명품급 조경

뉴스 고양=하누리 조선경제i 기자
입력 2010.10.07 03:02

국제고 등 학교만 5개… 등굣길엔 허브향·음악

경기 고양시 일산 식사지구의 '위시티 블루밍' 아파트. 입주를 한 달여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단지 안으로 들어서자, 은은한 나무와 풀 내음이 진하게 느껴졌다. 주변을 둘러보니 느티나무·은행나무·소나무 등 크고 작은 나무가 무성했다. 아파트 시공사인 벽산건설 관계자는 "단지 녹지율이 50%에 이르고, 3만3000여㎡(1만평) 규모의 중앙공원도 있어 공원 속에 사는 느낌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위시티 블루밍은 미국 디즈니월드 조경을 맡은 세계적 조경회사 'SWA'가 설계했다. 물과 산, 숲, 커뮤니티가 조경 주제다. 화려한 타일로 만든 분수인 '가우디가든'과 네덜란드 마스강변을 본뜬 수변공간이 곳곳에 조성돼 있다.

이달 말부터 입주에 들어가는 고양 식사지구‘위시티 블루밍’아파트. 16만㎡의 부지에 2350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다. 주방과 욕실 벽을 제외한 모든 벽체를 쉽게 바꿀 수 있어 입주자 취향에 맞게 자유롭게 공간을 재구성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벽산건설 제공

이달 말부터 입주할 위시티 블루밍은 식사지구의 3블록(1435가구)과 5블록(915가구)에 들어서 있다. 주택형은 130.83㎡(39평)~207.41㎡(62평)로 중대형 위주다. 최상층 펜트하우스는 307.24㎡(92평)까지 있다. 분양은 모두 끝났으며 연예인 홍서범·조갑경 부부와 김구라, 이태란 등도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이 아파트는 단지 안에 학교가 5곳이나 들어선다. 3블록 옆에는 양일초와 고양국제고가, 5단지 옆에는 원중초·양일중·저현고가 내년 중 개교한다. 아파트에서 학교로 가는 등굣길도 독특하게 꾸며졌다. 이순신, 장영실, 아인슈타인, 빌 게이츠 등 위인의 명언과 상징 조형물 12개를 만들어 곳곳에 세워둔 것. 예를 들어 거북선 모습을 본뜬 조형물에는 이순신 장군의 명언이 새겨져 있다. 벽산건설 관계자는 "아이들의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등굣길에 라벤더 등 머리를 맑게 해주는 허브를 심었다"면서 "등하교 시간에는 등하교 길목에 음악을 틀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영어교육에도 앞장선다. 영어 어린이집을 단지 안에 만들고 신설될 학교에는 원어민 교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 시행사인 청원건설 관계자는 "원어민 교사 수업을 일주일에 2~3회 할 수 있도록 건설사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내부는 현관과 부엌, 화장실을 모두 대리석으로 마감했다. 피트니스센터·골프장·사우나·커피숍 등이 있는 커뮤니티시설은 별개의 동으로 지상에 마련했다. 경의선 백마역과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원당역이 차로 10분쯤 걸리며 일산 동국대병원도 가까워 입주민은 주치의 서비스와 병원 내 '전담접수코너'를 이용할 수 있다.
●식사지구 위시티 블루밍 개요

위치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총 가구 수 : 2350가구

주택 크기 : 130~307㎡

입주 예정일 : 11월

특징 : 미국 디즈니월드 조경을 담당한 SWA가 조경설계 담당·총 24개 동의 1층을 모두 없애고 필로티 조성·입주민에게 동국대병원 VIP카드 발행, 주치의 서비스 제공·인근에 경의선 백마역 개통으로 서울역까지 30분대 이동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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