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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미디어 리포트] DTI 한시적 폐지, 내 집 마련의 적기는?

뉴스 이대종 기자
입력 2010.09.24 15:00

급매물 중심 연내 내 집 마련 유효전문가 ‘10월말~11월초가 적기’
실수요ㆍ상승여력 있는 소형 평수가 좋을 듯

정부의 ‘8.29 부동산 대책’ 효과가 여전히 미진한 가운데 ‘총부채 상환비율(DTI)’ 한시적 폐지기간이 6개월여밖에 남지 않아 실수요자들의 마음이 급해졌다. 대출한도가 늘어난 지금을 내 집 마련의 기회로 삼아야 할지, 아니면 집값 추이를 보며 내년 이후로 시기를 늦춰야 할지를 놓고 고민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분양 시기를 조절하고 있는데다 내년 수도권 입주 물량도 올해보다 최대 4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향후 집값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추석 이후 급매물을 중심으로 내집마련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투자우선ㆍ실주거에 따라 추천지역은 제각각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8.29 부동산 대책 효과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세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집값 하락폭도 둔화되고 있다. 그렇다면 어느 지역 집을 사는 게 좋을까.
투자 개념과 실주거 개념 등에 따라 나눠 살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먼저 투자 개념으로는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이 상승 여력도 훨씬 많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최근 집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경기도 분당이나 용인 등이 매력적인 지역으로 꼽히는 이유다.
실수요 개념에 무게를 둔다면 최근 도로 사정이 나아지고 있는 남양주 지역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이밖에 전세 비율이 높은 지역도 내 집으로 안성맞춤이다. 그만큼 반전의 기회가 많다는 얘긴데 서울 역세권 지역이 해당된다.
물론 크기도 신경써야 한다. 40평형대 이상보다 30평형대 중소형 아파트가 가격 탄력성과 풍부한 수요로 미래 가치가 더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앞으로도 오를 가능성이 적은 것을 감안하면 66㎡(20평) 후반의 소형 평수를 노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다. 일부 전문가들은 “전세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 위주로 저렴한 물건을 찾는다면 중소형 아파트를 공략하는 것이 이롭다”고 권한다.
 
◆4분기 “내 집 마련 괜찮다”중론은 11월 초
가장 중요한 매수 시점은 언제가 좋을까. 부동산 전문가들은 연내 매수를 추천했다. 닥터아파트 김주철 리서치 팀장은 “DTI 유효기간이 있는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매수세가 살아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서 “시장이 되살아날 여지가 감지될 만한 10월 말이나 11월초에 먼저 움직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부동산114 한아름 리서치 팀장도 “실수요자들의 경우 매물 자체에 기대감은 있지만 갑자기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는 여지가 적다. 매수시기로는 4분기가 정당하다”고 조언했다. 박상언 유엔알 컨설팅 대표는 “추석 이후에도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은 많지 않다”며 “전세가 상승과 매매가 약세가 계속되고 있어 그 접점이 11월쯤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24일 밤 9시 50분, 11시 50분과 25일 오전 7시 20분, 10시 20분에 비즈니스앤TV를 통해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www.business.co.kr 영상 취재편집 안평욱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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