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글로벌대학캠퍼스 조성사업이 자금 조달을 못해 좌초 위기에 놓였다.
특히 시행을 맡은 SPC가 금융권으로부터 PF를 일으키지 못하는 등 운영미숙에 대한 난맥상을 들어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외국대학 유치를 통한 동서양간 지식 문화 교류의 장 구축 위해 송도동 187번지(7공구) 38만9274㎡(캠퍼스 부지 29만5000㎡, 수익용 부지 9만4274㎡)에 글로벌대학캠퍼스를 조성키로 하고 지난해 3월 특수목적법인(SPC)인 글로벌대학캠퍼스(주)를 설립했다.
총 사업비는 1조700억 원, 인천경제청은 국비 25%. 시비 25%, 민자(개발수익) 50%로 재원을 조달키로 했다. SPC는 인천경제청으로부터 국·시비를 지원받아 지난해 1단계(1,2공구)사업을 착공했다.
1단계는 강의동 도서관 등 캠퍼스 조성 사업으로 국·시비 5040억원이 단계별로 투입된다.
하지만 현재 SPC는 운영미숙으로 국·시비 외 재원조달을 전혀 못해 문 닫을 위기에 놓였다.
수익용지인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 실패로 개발이익금이 발생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글로벌캠퍼스(주)는 전체 개발이익금을 5750억 원으로 확정된 송도 5·7공구 RM1 부지의 대우푸르지오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을 통해 연말까지 2차례에 걸쳐 500여억 원을 확보하고 나머지는 은행 차입을 통해 재원을 충당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의 계약률이 17% 수준에 머물면서 대우건설 측이 약속한 281억 원 중 145억 원만 지급했고 또한 금융권도 주상복합아파트의 저조한 분양을 이유로 PF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 자금조달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로선 오는 12월 아파트 1차 중도금 시점에 대우건설이 납부키로 한 개발이익금(10%)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 1공구 공사를 하고 있는 삼성물산컨소시엄과 2공구 공사를 맡고 있는 현대건설컨소시엄이 선 공사하는 방법 이외에는 뚜렷한 대안이 없다.
SPC관계자는 "자금이 독나 급여 지급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PF가 않돼 건설사가 선 시공하는 방법 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시민사회는 SPC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인천경실련 관계자는 "SPC가 사업의 근본 취지를 반영하지 못하는 등 운영 미숙으로 지지부진되고 있다"며 "사업의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