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수도권 내달 또 '입주 폭탄'

뉴스 박성호 조선경제i 기자
입력 2010.08.17 03:30

1만4000여 가구 집들이 부동산 약세 지속될 듯
중소형 물량 대거 나와…

다음 달에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새 아파트 1만4000여 가구가 대거 입주할 전망이다. 최근 주택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입주 물량이 늘어나 집값과 전세금이 약세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내달 입주 아파트 경기도에 46% 몰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16일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이달(2만5164가구)보다 8%쯤 늘어난 2만7140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국 입주 예정 물량의 46%(1만2602가구)가 경기도에 몰릴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5월(1만5367가구)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많다. 경기도는 주택시장 비수기인 7·8월에 입주 물량이 다소 감소했었다.

상반기 '입주 폭탄'으로 불릴 만큼 많은 아파트가 입주해 매매·전세시장이 동반 약세를 보였던 용인이 3413가구로 가장 많고, 군포(2644가구)·고양(2275가구)도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다. 인천(1649가구)도 8월(725가구)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서울은 7·8월보다 입주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다음 달 입주 물량은 1482가구로 지난 4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적다.

내달 입주를 앞둔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단지.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용인지역은 다음 달에도 3400여 가구의 신규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 올해 초부터 시작된 전세·매매시장의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아파트 입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형은 전국적으로 8566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이달보다 74% 증가할 전망. 85㎡ 이하는 7306가구, 85㎡ 초과는 1만1268가구로 이달과 비슷한 수준이다. '부동산114' 이다혜 연구원은 "다음 달에는 중소형 입주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며 "전세 세입자 등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둘 만한 아파트가 많다"고 말했다.

◆용인 올해 마지막 입주 진행

서울에서는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 3지구의 입주가 이어진다. 은평뉴타운 3지구는 내달 9일부터 총 1106가구가 주인을 맞는다. 6·7·8블록과 2-9블록 등 총 4개 블록이며 106~173㎡형으로 구성돼 있다.

강북구 미아뉴타운에서는 '송천센트레빌' 376가구가 입주한다. 수요층이 탄탄한 소형아파트 위주로 구성된 게 특징. 미아뉴타운은 인근에 길음뉴타운과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 등과 함께 대규모 주거단지로 변모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산본신도시의 '래미안하이어스'가 입주할 예정. 주택형이 84~212㎡로 다양하고, 단지 주변에 수리산 등 녹지가 풍부하다.

용인에서는 내달 입주를 끝으로 올해 새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된다. 하지만 다음 달에만 올 들어 가장 많은 3413가구가 무더기로 입주한다. '성복자이 2차'(783가구)와 '수지자이 2차'(500가구)가 비교적 규모가 크고 미니신도시로 개발되는 성복지구의 편의시설과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다.

지방에서는 대구 수성구 두산동 'SK리더스뷰'가 입주를 시작한다. 최고 57층짜리로 대구에서 최고층 아파트다. 단지 규모도 788가구로 작지 않다. 대구 수성구의 핵심지역에 자리 잡아 교통여건이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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