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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동·대치동·반포동… '강남 빅3' 바뀌었다

뉴스 전재호 조선경제i 기자
입력 2010.06.11 03:16

3.3㎡당 평균 매매가격, 도곡동 대신 반포동 3위로

서울 강남권 주택시장의 중심축이 변동하고 있다.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강남구의 압구정동, 대치동, 도곡동의 삼각구도가 확고했지만 최근 서초구 반포동이 급부상하면서 압구정동, 대치동, 반포동으로 '빅3'가 바뀌었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29개 동 아파트(재건축 아파트 제외)의 3.3㎡(1평)당 평균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압구정동이 426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치동(3701만원), 반포동(3483만원)이 뒤를 이었다. 2009년 초에도 압구정동과 대치동은 나란히 1, 2위였으나 반포동은 당시 7위에 불과했다. 반포동은 집값 상승률에서도 타 지역을 크게 앞질렀다.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의 집값은 평균 1.76% 오르는 데 그쳤지만 반포동은 26.1%나 올랐다. 이는 서초구 평균인 4.5%보다도 6배 가까운 수치다. 같은 기간 압구정동은 11.6% 올랐고 대치동은 3.4% 상승했다.

반포동이 약진한 이유는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되고 래미안 퍼스티지, 반포 자이 등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들이 신규입주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뱅크'의 김근옥 시황팀장은 "강남권에서도 강남과 송파구는 비강남권 사람들이 투자 목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아 경기 침체기에 급매물이 많지만 반포동은 실거주자가 많아 경기에 둔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반포동이 급 부상하면서 빅3로 새롭게 편입됐다. 반포동 일대 전경. /삼성물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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