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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아파트, 경매시장서도 찬밥

뉴스 전재호 조선경제i 기자
입력 2010.05.29 03:24

중대형 아파트가 법원 경매에서도 외면받고 있다. 수도권에서 전용면적이 85㎡(25.7평)를 초과하는 아파트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금액의 비율)은 지난달 1년 만에 80% 밑으로 떨어졌고 이번 달에는 다시 75% 아래로 낮아졌다.

28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중대형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이달 74.45%를 기록, 전달보다 4.73%포인트 떨어져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이달 79.05%로 전달보다 2.23%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그동안 경매 시장에서는 중대형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중소형보다 높은 게 일반적이었다. 할인율이 적더라도 절대금액이 크기 때문이다. 고가일수록 응찰자가 적다는 것도 한 이유다.

그러나 지난해 총부채상환비율(DTI·소득수준에 따라 대출을 제한하는 제도)이 실행되면서 과거에 중대형을 찾던 사람들까지 중소형으로 몰려 낙찰가율이 중대형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작년 12월 중소형과 중대형 아파트 낙찰가율 차이는 0.14%포인트였으나 지금은 4.6%포인트로 커졌다. 이정민 디지털태인 팀장은 "최근 입찰자들 사이에서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떨어질 것이란 인식이 퍼지면서 입찰을 꺼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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