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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만 아이파크'… "36층 랜드마크… 바다가 내 품에"

뉴스 박성호 조선경제i 기자
입력 2010.05.27 03:17

규모7 지진에 견디게 설계… 단지 전체를 지면서 5m 올려…
침수 피해 예방에도 신경 써… '해양 신도시' 등 호재도 풍부…

경남 창원시내에 있는 경남도청에서 차로 20분쯤 달리면 오른편으로 마산자유무역지대, 왼쪽으로 시원한 마산만이 한눈에 들어오는 아파트 단지를 만날 수 있다. 바로 현대산업개발이 지은 '마산만 아이파크'. 지난달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이 아파트는 풍부한 녹지 공간에 마산만의 푸른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리조트형 아파트라는 게 특징이다.

경남 마산시 신포동에 있는 마산만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36층짜리 아파트 6개동 규모로 총 780가구(114~273㎡)로 구성됐다. 공급면적 기준 ▲114㎡ 470가구▲165㎡ 170가구▲203㎡ 136가구 ▲225㎡ 2가구▲273㎡ 2가구 등이다

경남 마산지역 최고층(36층) 아파트이자 지역 랜드마크로 평가받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의 '마산만 아이파크' 아파트. 지난달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이 아파트는 크루즈(호화유람선)를 본뜬 단지 설계에 바다를 볼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 현대산업개발 제공

◆36층 초고층, '마산의 랜드마크'

마산만 아이파크는 마산지역에서 보기 힘든 최고 36층 규모의 초고층이다. 바다와 가까운 동(棟)을 21층으로 설계해 모든 가구에서 바다를 볼 수 있게 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바다 조망권 확보를 위해 단지 전체를 주변 도로보다 5m쯤 들어 올리는 데크 방식으로 건설했다"고 말했다.

마산만 아이파크는 크루즈(선상호텔)를 본뜬 모양으로 단지가 설계됐다. 단지 정문에서 중앙계단을 지나 데크 상부로 올라오면 마산만쪽으로 향해 있는 배 모양의 전망대와 마주친다. 데크 위에는 아파트와 함께 각종 녹지와 수변 시설이 만들어져 있다. 경사면을 따라 설치된 물놀이 공간에는 벽천(碧泉)이 설치돼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와 함께 바다 전망이 가능하도록 했다. 마산만 아이파크는 해일이나 태풍·지진 등 재해를 막아주는 재해방지설계를 도입해 안전 문제도 해결했다. 리히터 규모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를 적용했고, 강풍으로 인한 유리창 파손을 방지할 수 있는 알루미늄 외부 창호를 설치했다.

아울러 단지 전체를 지면에서 5m 이상 끌어올려 침수피해를 예방하도록 했다. 통합방재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재해방지 관련 기계설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눈에 띈다.

◆차별화된 내부 평면과 트로피칼 카페

마산만 아이파크는 전체 대지면적(4만3000여㎡)의 84%가 넘는 3만6000여㎡를 공원으로 배치했다. 단지 안에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워터가든, 바다 조망이 가능한 전망데크 등 각종 테마공원도 조성했다. 마산만 아이파크에서 가장 이색적인 공간은 '트로피칼 카페'. 겨울에도 이국적인 자연의 멋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대형 유리 온실이다. 투명한 유리 구조물 내부에 다양한 아열대 식물을 심고, 의자와 테이블을 배치해 입주민이 휴식을 즐기거나 이벤트 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외에도 단지 곳곳에 다양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트로피칼 카페를 중심으로 좌우에 배치된 커뮤니티 센터에는 휘트니스센터, GX룸, 골프연습장, 독서실, 연회장 등도 만들었다.

내부 구조도 타워형 아파트의 특징을 잘 살렸다는 평가다. 114~203㎡형은 거실을 2면 또는 3면 개방형으로 설계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거실에서 밖을 볼 때 사방이 확 트인 듯한 느낌을 줄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4가구밖에 없는 꼭대기층 펜트하우스(225㎡, 273㎡형)는 넓은 옥외 테라스를 갖추고 있다.

마산만 아이파크는 주변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단지 주변의 마산시 신포동 일대는 해양신도시 조성이 추진되는 등 개발이 한창이다. 해양신도시는 마산시가 추진하는 마산비전 6대 전략사업의 핵심사업. 현대산업개발은 해양신도시 사업의 시공사로 도시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미 입지와 설계만으로도 마산의 랜드마크 단지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 해양신도시가 본 모습을 보이면 마산의 신흥 주거단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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