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분당신도시 끝자락을 빠져나와 남쪽으로 23번 도로를 따라 10여분을 더 달리자 '죽전 보정역 꿈에그린' 아파트 현장이 나왔다. 20일 개관할 모델하우스는 현장에서 북쪽으로 차로 5분쯤 떨어진 보정주민센터 옆에 마련됐다.

아파트 현장 바로 옆에는 푸른 잔디로 덮인 한성CC골프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길 건너편에는 이마트 구성점이 있고, 지하철 보정역도 걸어서 7~8분이면 닿을 거리에 신축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 막바지 내부 공사에 한창이던 한화건설 관계자는 "죽전지구와 맞닿아 있어 죽전생활권인 데다 용인에서는 드물게 역과 붙어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주부 입맛에 맞춘 편리한 주방

'죽전 보정역 한화 꿈에그린' 지하 5층~지상 20층짜리 아파트 6개동에 379가구가 들어선다. 전용면적 기준 180㎡(2가구)를 제외하면 모두 101㎡짜리 중형으로 이뤄진 게 특징이다. 한화건설측은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1350만~1450만원선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에는 101㎡(A)형과 101㎡(C)형 등 2개 유니트가 전시돼 있었다. 101㎡(A)형 내부는 전체적으로 밝은 흰색 계열로 마감하고 바닥은 밝은 떡갈나무 색으로 꾸몄다. 방 2개와 거실을 전면에 배치한 3베이 형태로 설계됐다. 거실과 주방은 맞통풍구조로 만들어 환기와 통풍이 원활하도록 했다.

주방은 'ㄷ'자 형태의 아일랜드식으로 만들어 주부들이 이동하기 쉽게 만들었고, 개별 정수 시스템과 주방 자동 환기 시스템도 설치됐다.

101㎡(C)형은 짙은 나무색 바닥에 회색 계통의 벽지로 마감해 자연미가 물씬 풍겼다. 특이한 점은 주방을 거실 옆으로 나란히 배치한 것. 주방 옆에 방 2개를 더 배치한 4베이로 설계해 채광효과가 좋다. 안방에는 확장이 가능한 전면 발코니를 설치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고, 꽃과 나무도 심을 수 있게 한 점도 눈에 띄었다.

◆골프장 조망권에 학군·편익시설 많아

'보정역 꿈에그린'의 장점 중 하나는 우수한 조망권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골프장 쪽으로 붙은 일부 가구는 측벽에 마련된 전망 발코니를 통해 한성CC의 푸른 잔디밭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2개 동 꼭대기층에 들어설 펜트하우스는 외부에 테라스를 마련해 거실과 식당에서도 골프장을 볼 수 있다.

조경에도 신경 쓴 흔적이 보였다.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자연을 닮은 놀이터'가 설치되고, 게이트가든·워터가든·컬처가든 등 4개의 테마 정원이 들어선다. '한화 꿈에그린' 브랜드의 명물이 된 에코브릿지도 들어선다.

교통 인프라도 좋다. 분당선 보정역이 걸어서 7~8분 거리로 이전 설치되고, 내년 말 분당선 연장선(죽전~기흥구간)과 신분당선까지 개통되면 서울 강남까지 20분 안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국지도 23호선과 분당~수서고속도로가 단지 바로 옆을 지나고, 용인~서울고속도로와 분당~내곡고속도로도 이용할 수 있다.

현장 북쪽으로 개발이 완료된 용인 죽전지구와 붙어있어 사실상 같은 생활권이다. 이마트가 가깝고, 죽전역에 있는 백화점과 복합영화상영관도 이용할 수 있다. 차로 10여분 거리의 분당에 서울대병원 등 병원도 많다. 학교는 보정초, 신촌중, 보정고 등이 단지 인근에 있다. 1544-3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