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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 MONEY] "고소득자에겐 마지막 장기전세주택"

뉴스 전재호 조선경제i 기자
입력 2010.05.18 02:55

서울시와 SH공사는 이달 말 서울 은평과 상암 일대에서 2160가구의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때는 2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이 모두 마무리되는 시기여서 보금자리주택에 당첨되지 못한 사람들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자산이 많은 사람은 시프트 입주가 제한될 예정이어서 자산기준이 없는 물량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SH공사는 은평3지구, 상암2지구, 강일2지구, 신월4동 정비구역에서 시프트를 공급하는데 전체 2160가구이다. 면적별로는 60㎡(18.2평·전용면적 기준) 이하가 934가구이고 60~85㎡ 804가구, 85㎡(25.7평) 초과가 422가구다.

서울시는 7월 공급분부터 84㎡짜리 시프트도 100% 가점제로 당첨자를 가릴 방침이다. 기존에는 청약저축금액이 많은 사람이 당첨됐으나 지난 3월부터 서울시 거주기간, 무주택기간, 세대주 나이 등의 항목에 가점을 부여, 점수가 높은 사람을 뽑았다. 그러나 청약저축금액이 많은 사람의 기득권을 존중하기 위해 6월 30일까지는 일반공급 물량의 15%는 가점제로 하지 않고 종전 방식을 적용한다. 따라서 가점은 낮지만 저축금액이 많은 사람은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또 이르면 8월 공급분부터는 자산 기준도 도입된다. 억대 연봉자 등 고액 자산가가 임대주택에 입주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토지 및 건물가액이 2억1550만원을 넘거나 2500만원을 초과하는 자동차를 보유한 사람들이 시프트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도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이다. 가구 소득 기준은 연 7000만원(4인 기준) 수준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산기준을 모든 주택형에 도입할지 85㎡ 초과 시프트는 제외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60㎡ 미만 시프트에 청약하기 위해선 소득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의 70% 이하, 토지는 개별공시지가 기준 7320만원 이하여야 한다. 60㎡ 이상의 시프트는 소득에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시프트(SHift)
서울시와 SH공사가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주변 전세시세의 80% 가격으로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 당첨자는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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