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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지 미분양, 아이파크처럼 '백조' 될까

뉴스 유하룡 기자
입력 2010.05.13 07:25

주택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대단지 미분양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건설사들이 매력적인 분양 조건을 내걸고 있는 데다, 입주 후 시세 형성이 쉽고 지역 내 대표 아파트가 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과거 외환위기 당시 대표적 미분양 대단지였던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삼성동 아이파크는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탈바꿈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현대건설·한화건설 등이 수도권 10여곳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분양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구로구 온수동에서 분양 중인 '온수 힐스테이트'(81~191㎡ 999가구)는 인근에 공원이 있고, 지하철 7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에서는 소래논현지구의 '인천에코메트로3차 더 타워'가 눈길을 끈다. 최고 51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지난 3일 제3경인고속도로가 임시 개통돼 교통망이 좋아졌다. 내년엔 수인선 소래역이 단지 옆에 들어선다.

GS건설이 고양 식사지구에 짓는 '일산자이'는 총 4683가구로 올해 입주단지 중 최대 규모. 단지 안에 전기자동차가 운행되며, 고양국제고도 들어선다. 고양 삼송지구 '호반베르디움'은 112~113㎡의 중소형으로 이뤄져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단지다. 은평뉴타운과 가깝고,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을 이용할 수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의 우미린(1058가구)도 향후 건설될 경전철 역세권과 가깝고, 인근에 중심상업지역이 있다. 용인에서는 기흥 공세지구에 들어선 '공세피오레'가 분양가를 최고 30%까지 할인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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