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신도시만 올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집값이 8주 연속 떨어졌다. 부동산 경기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2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이 시작되면서 매매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7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번 주 수도권에서는 동탄신도시를 제외한 모든 시·구의 집값이 떨어졌다. 동탄도 0.01%만 올랐을 뿐이다. 서울 집값은 이번 주 평균 0.08% 내렸다. 집값 약세는 재건축 아파트에서 일반 아파트로, 대형에서 중소형으로 번지고 있다.
경기·인천은 평균 0.05~0.13% 하락했다. 이 중 분당이 0.2%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분당에서는 중대형은 물론 소형 아파트도 거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보금자리주택, 광교신도시 등으로 수요가 이탈하는 데다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마저 나오면서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더 위축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전세금은 오름세(0.01%)가 이어지긴 했으나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경기, 인천은 0.02~0.04% 올랐다.